거북이 세마리가 김밥을 싸가지고 소풍을 갔다.

그런데 김밥을 먹으려고 보니 물을 안 싸온 것이었다.

그래서 세 거북이는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진 거북이가 물을 뜨
러 가기로 했다.

그리하여 한 거북이가 정해졌다.

그 거북이는 자기가 물 뜨러간 사이에 나머지 두마리가 김밥을
다 먹어버릴까봐

걱정이 되어서

“너네 김밥 절대로 먹지마.”

다짐을 받고선 물을 뜨러갔다.

나머지 두마리의 거북이는 물 뜨러간 거북이를 기다렸다.

한시간, 두시간, 세시간, 그리고 하루, 이틀, 사흘…아무리 기
다려도 물 뜨러간

거북이는 돌아오지 않았다.

기다리다 지친 두마리의 거북이가 김밥 하나를 막 먹으려고 하
는 순간,

바위 뒤에서 물 뜨러간 거북이가 나오면서 하는 말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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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(아래에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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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야! 너네 그런 식으로 하면 나 물뜨러 안 간다…